혼잣말/덕

160930 롯데시네마 월드타워 영화 <럭키> 시사회 후기 (스포무/영상유)

Silhouette J 2016. 10. 3. 04:30



9월 30일 금요일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있었던 <럭키> 시사회에 다녀왔다!

정말 기대도 안 하고 응모했던 이벤트였는데 덜컥 당첨이 될 줄이야ㄷㄷ 

거기다 원래 준이는 스케줄 때문에 무대인사에 참석하지 못하는 걸로 알고 있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준이도 드라마스케줄 급 변경으로 무인에 참석하게 되다니..! 그냥 난 영화를 빨리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황송했는데유ㅠㅠㅠㅠㅠ

정말 말 그대로 럭키한 하루였다는 소감으로 글을 연다ㅠㅠㅠㅠ

(글 구구절절주의/ 스포는 없음 근데 아예 정보 없이 보고 싶으신 분들은 약간 주의...?)






사실 당첨운이 언제나 꽝이었던 관계로 이런 시사회에 당첨된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그래서 표는 어디서 받는지, 자리는 선착순인지 아닌지 이런 것두 전혀 몰라서 월드타워에 도착한 이후에 영화관이 있는 5층에서 잠시 헤매다가 직원분께 표 배부 장소를 여쭤보니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라고 알려주셨다. 내 앞뒤로도 계속 같은 질문을 받으신 것 같아서 많이 피곤하실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흡ㅠㅠㅠ 안내 판넬이라도 있었으면 더 좋았을 것을....퓨ㅠ

아무튼 올라가니 줄을 서서 표를 배부받는 곳이 보였다. 나도 역시 줄을 서서 이름을 확인하고 표를 받았다. 준이가 참석하게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서 내심 앞자리면 더 좋겠지만 아니어도 어쩔 수 없고 또 그래도 괜찮다는 생각이었음 그런데 배부해주시는 분께서 오늘 무인 행사가 있는데 앞자리로 드릴까요? 라고 하시길래 냉큼 네! 했더니 매우 앞자리를 주셨다;;;; 오모나 세상에;;; 아 그래서 혹시 사이드인가 했는데 심지어 중앙블럭이여;;; 세상에 진짜 이게 웬 행운인가 싶었다 ㅎㄷㄷ 지금도 신기하네유





현장 사진 찍은 건 이거밖에 없네;; 표 받으려고 기다리던 곳 ~_~



영화 얘기를 해 보자면, 한마디로 정말 추천!! 정말 기분이 좋아지는 영화라고 할 수 있겠다! 계속 깔깔거리면서 웃다 나왔다ㅋㅋㅋ 진짜 꿀잼ㅠㅠㅠㅠㅠㅠㅠㅠㅠ 유해진 배우님bbbbbbb 자세한 감상은 아직 개봉 전이기도 하고, 내가 영화를 몇 번은 봐야 제대로 감상을 쓸 수 있는 타입이라;_; (물론 그래도 감상글 수준은 허접하지만) 후에 다시 더 자세하게 감상을 쓰겠지만, 아무튼! 자신있게 추천할 수 있다!!! 꿀잼유잼!!!!


아 무엇보다 좋았던 건 심한 욕설이나, 불편한 개그 같은 게 없다는 점이었다. 사실 관객들을 웃기려고 무리수를 던진다든지, 폭력적이거나 과한, 혹은 야한 드립 같은 게 많이 나오는 영화는 보면서 내가 웃긴 웃으면서도 마음 한 켠으로는 불편한 감정을 지울 수가 없는데 그런 게 거의 없어서 좋았다. 표가 1인 2매라 나는 엄마랑 봤는데, 가족끼리 보기에도 전혀 무리없이 좋은 영화였다. 엄마도 영화 보고 나오면서 문득 그런 불편한 장면들이 없어서 좋았다고 하셨다.ㅋㅋ 기분좋게 껄껄 웃으며 가볍게 보고 나올 수 있는 영화였다. 존좋ㅠㅠㅠㅠㅠ 아 얼른 개봉했으면ㅠㅠ 빨리 또 보고 싶다. 

오 혹시나 싶어 덧붙이자면, 나는 기대를 많이 하고 갔는데도 재미있게 봤지만, 만약을 대비해 영화를 더욱 재미있게 보는 방법은 무엇이든 기대를 적게 하면 할수록 더욱 재미있다는 만고불변의 법칙을 따르면 더 좋을 것이다..!ㅋㅋㅋㅋㅋ 영화 자체가 코미디 영화인 만큼 무게감이 있거나 그런 건 아니라서, 만약 큰 무언가를 기대하신다면 그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 할 수도..? 하지만 개그코드가 맞는다면 정말로 재미있게, 가볍게 볼 수 있는 영화임에는 틀림없을 거라 생각한다.



아 그리고 전에도 블로그에 썼듯이, 캐스팅 기사가 떴을 때 원작인 일본영화 <열쇠 도둑의 방법>을 다운받아서 봤었다. (왜 제목을 방법이라고 번역했는지 아직도 의문인 부분... 그냥 메소드 하지ㅠㅠ)

그랬기 때문에 아무래도 이번 럭키를 보면서 일본 원작과 어떤 점이 달라졌는지, 아니면 어떻게 재구성했는지 자동적으로 생각하면서 보게 되었다. 사실 원작만 봤을 때, 되게 재밌게 봤지만 어쨌든 외국 영화여서 뭔가 우리 정서가 아닌(?) 설정들이나 일본 영화 특유의 느낌들을 어떻게 한국식으로? 새롭게 풀어낼지 궁금한 부분들도 많았는데, 자연스럽고 재미있게 잘 풀어냈다고 느껴졌다. 원작과 아주 다르지는 않으면서 적절히 바꿔냈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 사실 아주 개인적인 바람으로 원작 보면서 이 부분은 쳐내지 말고 살려줬으면, 강조해줬으면 싶었던 부분이나 대사가 럭키에서는 없어지거나 약해진 부분도 있었지만, 전체적인 흐름을 위한 선택이었을 거라고 생각이 돼서 아쉬움은 덜했다. 애초에 그건 퀄에서 오는 아쉬움이 아니라 그냥 넘나 나만의 생각에서 온 거라서ㅋㅋㅋ 물론 몇 번 더 보면 더 좋아질수도, 반대일 수도 있지만! 아무튼 결론은 참 재미있게 봤다는 것ㅋㅋ



악 그나저나 복슬복슬한 머리 한 준이 넘나 좋았따ㅠㅠㅠㅠㅠ졸귀ㅠㅠㅠㅠㅠ 강아지인줄...ㅠㅅㅠ 사실 분량 기대 안 하구 갔는데 워 생각보다 훨씬 많이 나와서 놀랐다! 재성쓰ㅠㅠㅠ 후기 쓰기 전에 내가 블로그에 키오브라이프(가제)시절에 뭐라고 기대글을 썼는지 봤더니 재성이 성 뭐냐고 물었던 글도 있었는데.. 영화를 보면 성도 나온다 껄껄껄 준이 연기도 좋았고 얼굴도 좋았구 여러모로 좋았다. 자세한 후기는 다음에 다시! 예.. 사실 준이 나오는 영화들을 처음 볼 때는 등장할 때마다 계속 긴장타고 보느라 제대로 감상을 못하는 고질병이 있음....ㅠㅠ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최소 두 번째 볼 때부터 평범하게 감상 가능한 간이 넘나 작은 덕후이므로...☆퓨ㅠ 나아중에 스포 왕창 함유해서 쓰겠읍니다 

아 근데 자리가 너무 앞자리라 무인때는 매우 좋았지만 영화 자체를 보기에는 조금 아쉬웠던 거 같다. 밑에서 스크린을 올려다보는 느낌이라 화면을 온전히 못 본 느낌? 재성이가 화면에 어떻게 나오는지 제대로 못 감상하고 나온 느낌이라 다음에는 뒤쪽에서 제대로 감상해야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아 갑자기 생각났는데 딱 준이 캐스팅이 뜨고 내가 원작을 봤을 당시(작년 7월)에는 유해진씨는 아직 출연 확정은 아니고 검토중인 단계였는데, 영화 보자마자 아 이건 진짜 유해진 배우가 해야겠다 진짜 이 생각만 들었었다ㅋㅋㅋㅋ 일기도 썼었다 이건 완전 유해진님 배역이라곸ㅋㅋㅋㅋ 너무 보고싶다고 제발 해달라고ㅠㅠㅠㅋㅋㅋㅋㅋㅋ 근데 진짜 정말 찰진 연기로 예상보다 더 더 매력있는 인물로 탄생해서 영화를 기대하던 관객으로서 넘나 기뻤다ㅋㅋ 





그리고 무대인사!!! (화질구지, 화면 막흔들림 주의)





영상... 1080p는 되는데 화질구지..ㅠㅋㅋㅋㅋㅋ 폰으로 찍었는데 영화 끝나자마자 꺼놨던 폰 급하게 켰는데도 입장하는 건 못 찍었다ㅠㅠ 

폰은 들고 눈으로는 실물 담느라 바빠서 영상 엉망진창쓰ㅠㅠ 거기다 찍으면서 박수도 치고싶고 주변도 둘러보고 싶어서 화면이 마구 흔들린다ㅎ... 그냥 찍었다는데 의의를 두는 걸로☆ 게다가 녹화가 중간에 아주 잠깐 끊겨서 컴으로 붙이고 이것저것 편집했더니 안 그래도 안 좋은 화질이 더 구려짐 이런ㅠㅠㅠ (짤린 부분은 유해진씨가 영화 주변 사람들에게 추천할 만 하냐, 아니면 그냥저냥~이냐구 질문하셨던 부분ㅋㅋ)

사실 업로드할 생각으로 찍은 건 아니고 그냥 기록용으로 찍었는데 생각보다는 잘 찍혀서ㅋㅋ 걍 올려 봄 껄껄 

준이 존잘존귀ㅠㅠㅠ 일촌드립 칠 때 주변 웅성웅성해지는거 존웃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그리고 유해진님 진심으로 실물미남이심 훠우!!ㄷㄷ 엄마랑 나오면서 계속 얘기함ㅋㅋㅋㅋ 감독님 가족분들이 계셨던 관이라서 더 의미있는 자리였던 것 같다. 



영화 끝나고서는 비누랑 과자를 받고 돌아왔다. 과자 이름은 무뚝뚝한 감자였는데ㅋㅋㅋ 이거 받고 나올 때 어떤 남자분이 지나가면서 "과자 기대이상인데?"라고 하는 걸 들음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나도 기대하면서 먹었는데 존맛;;;; 그 눈을감자 엄청 좋아하는데 그거 도톰하게 썬 버전 같음 바삭바삭 맛난다! 나중에 사먹어야지ㅋㅋㅋ 

갑자기 과자홍보글 됐는데 아무튼 여러모로 매우 럭키하고 즐거운 하루였다! 럭키 대박기원!!! 진짜 잼나여ㅠㅠㅠ